그래비티, 온체인 P2P 투자 플랫폼 '그래비티 스트래티지스' 출시

입력 2025-07-15 18:00
하이브리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그래비티(GRVT)가 온체인 기반의 투자 마켓플레이스 '그래비티 스트래티지스(GRVT Strategies)'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래비티는 버뮤다 금융청(BM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거래소로, 이번 플랫폼을 통해 온체인 P2P 투자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그래비티 스트래티지스'는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투자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금 입금부터 수익 분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가 사전 정의된 규칙에 따라 자동 실행된다. 중개자 개입 없이 전략 운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따라 실시간 투자 집행이 이뤄진다.

모든 투자 전략은 완전히 온체인에서 구동되며, 투자자는 전략 운용자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별도의 수탁 구조 없이 투자자의 자산은 본인 지갑에서 운용되며, 전략 성과 및 자금 흐름 역시 블록체인상에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래비티는 이번 출시와 함께 총 6개의 기관 전략을 우선 공개한다.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사 앰퍼샌(Ampersan)을 비롯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기반 전략을 운용하는 올디파이(AllDeFi), 인공지능(AI) 기반 퀀트 플랫폼 비큐브에이아이(b-cube ai), 유명 헤지펀드 출신들이 설립한 로그트레이더스(Rogue Traders) 등이 참여했다. 그래비티는 이달 내로 추가 전략 4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4분기 중 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29일까지 그래비티 스트래티지스를 이용한 조기 투자자에게는 연 20% 수준의 보너스 연이율(APR)과 향후 토큰 에어드롭에 활용 가능한 '에코포인트(EcoPoints)'가 제공된다.

홍 예(Hong Yea) 그래비티 최고경영자(CEO)는 "그래비티 스트래티지스는 투자 대중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메시지를 보내거나 차량을 호출하듯 누구나 쉽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쿠(Daniel Ku) 앰퍼센 CEO는 "그래비티와 메인넷 초기부터 협력해 유동성과 안정성을 갖춘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왔다"며 "투자 시장 대중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루프라사드 벤카테샤(Guruprasad Venkatesha) 비큐브에이아이 CEO는 "AI와 사람의 협업 모델을 보다 넓은 투자자층에 선보일 수 있는 이상적인 유통 채널"이라고 전했고 셰인 오글로우(Shane Oglow) 로그 트레이더스 공동창업자는 "그래비티 스트래티지스는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공정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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