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2개 벤처 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기관들은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 육성 사업의 이름은 '스타트업스퀘어' 로 정해졌다. 참여하는 기관들은 우아한형제들을 포함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등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스타트업스퀘어에서 사업 방침 수립,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총괄 등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되는 우아한형제들 신사옥 일부 공간을 스타트업스퀘어 입주기관 및 입주 스타트업에 10년간 무상으로 지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다른 입주 지원기관들은 창업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가 양성 교육, 경영 지원, 기술적 역량강화 방안 자문 등을 진행한다.
이번에 선발할 신생 기업들은 AI?배달생태계?소셜벤처 등 약 70여 곳이다. 각 육성 지원기관에서 선발계획에 맞춰 모집 후 우아한형제들과 논의하여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타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들에 대해 스타트업에 집중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추후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과 확장, 기업공개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행사나 콘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해 투자 및 사업화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많은 기관과 업계의 조언과 지원이 있었다”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