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부산 본사에서 사회 진출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의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 교육 후원금 8600만원을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정상호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과 박기효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부산여상 이외 2개교 학생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경제적 자립 역량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운영됐다 지난해까지 전국 914개 특성화고에서 총 11만1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거래소는 올해 두 가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부산 지역 특성화고 등 고등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KRX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통해 전문 강사가 45개교(3625명)를 직접 방문해 △근로계약서 작성법 △사회보험 및 금융상품 이해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법 등 실생활 밀착형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또 'KRX 방문 금융교육'은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실습 등 취업특화 프로그램(5회·125명)과 재무 설계 등 금융 체험 특화 프로그램(10회·250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향후 경제적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이고도 의미 있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금융을 통해 안정적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