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강재식)은 해병대사령부와 학군 협약 및 계약학과 협약을 맺고 교류 활성화 및 전방 체험 일환으로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해병대 제6여단을 지난 7월 11일 ~12일 1박 2일 동안 방문하여 간담회 및 병영 도서를 전달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이 군과의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군 간부 대상 Military MBA 운영을 지속 확대하여 군 전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999년, 국내 대학 최초로 군부대 내에 ‘이동수업장’을 개설한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1998년 학군 제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해병대 군 간부 약 233명을 포함해 현재 약 3,000여 명의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하여 군 조직 내 전문성과 전략적 리더십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Military MBA 프로그램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포함한 전국 12개 부대에 이동수업장을 설치하여 운영 중이며, 경희대학교 교수진이 직접 부대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군 간부들이 부대 내에서 업무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군 제휴 과정은 등록금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고, 계약학과 과정은 등록금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동수업장은 육·해·공 및 해병대를 포함하여 서울, 국제, 광릉 캠퍼스를 비롯해 성남, 용인 등 경기권, 대구, 포항 등 경상권뿐만 아니라 강원권과 전남권 등 전국에 모두 13개 이동수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Military MBA 프로그램의 주요 장점은 군 조직 내 실무 적용이 가능한 경영 지식과 전략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부대 내에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군 간부들은 직무 공백 없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조직 경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교과과정은 경영학 전반을 아우르고 있으며, 특히, 군 조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과정과 실습 중심의 수업을 통해 실질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병대와는 2016년 10월 학군 협약, 2017년 2월 계약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3월에는 계약학과를 갱신했다. 이는 학군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경희대학교가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해병대를 비롯해 육·해·공군 전 분야에 걸쳐 학군 제휴의 모범적인 운영사례로 평가된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