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을 우주항공 허브로"

입력 2025-07-14 18:26
수정 2025-07-15 01:54
경상남도는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 범도민 서명운동’을 오는 9월까지 이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 우주항공산업이 발전한 사천·진주 등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항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사천공항 인프라 확장과 국제선 취항 등이 목표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한다. 서명운동은 경남도·시·군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한다. 사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이용객 대상 캠페인과 기관장 릴레이 서명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이 자리한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 집적지로 향후 급증할 항공·물류 수요에 대비한 사천공항 인프라 확장이 절실하다. 도와 사천시는 여객터미널 증축, 국제선 취항 등 공항 기능의 전면적인 재정비를 통해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국제공항 승격이 단순한 공항 확대가 아니라 우주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서부 경남 경제·관광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경상남도는 현재 사천공항을 남해안 중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방위 전략 수립을 추진 중이다. 사천공항은 가덕도·무안·여수공항 중간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남해안 교통과 물류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공항의 단계별 인프라 확장과 노선 확대 등을 공항공사에 요청하고 있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서명운동은 사천공항이 미래 우주항공산업의 하늘길 관문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도민의 의지를 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염원을 모아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