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억5000만원…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4686대 푼다

입력 2025-07-14 11:18
수정 2025-07-14 11:27

서울시가 오는 16일부터 하반기 전기차 민간보급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승용차·화물차·어린이 통학차량 등 총 4686대를 추가로 지원하며,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는 당초 1만2000여 대에서 1만5890대로 확대된다.

시는 앞서 상반기 보조금 신청이 조기 마감됨에 따라 하반기 지원 물량을 대폭 늘렸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승용차 4174대 ▲전기화물차 500대 ▲어린이 통학차량 12대가 대상이다. 이로써 올해 민간부문 전체 보급 규모는 승용 9174대, 화물 1000대, 택시 1200대, 이륜차 4000대 등으로 확대된다.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승용차 최대 630만원 ▲화물차 최대 1350만원 ▲어린이 통학차량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구매자는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출고·등록 순으로 보조금이 배정된다. 보조금은 서울시가 제작사에 직접 지급하며, 구매자는 보조금 제외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다자녀 가구, 생애 첫 차 구매 청년, 차상위 계층 등은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 이상 징후 알림 기능 탑재 차량은 시비의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신청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박태원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이번 하반기 추가 보급을 통해 서울의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