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라이온컴퍼니(대표 이정현)가 새로운 콘셉트의 스페셜 홍삼 브랜드 ‘구디 럭(goody luck)’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쓴맛 없이 즐길 수 있는 홍삼이라는 점에서 시장 내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구디 럭’은 6년근 K-홍삼에서 추출한 진세노사이드 5mg(1일 권장량 대비 167%)을 함유하면서도,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 농축액과 카카오 성분을 더해 ‘홍삼 바나나 쇼콜라맛’으로 구현했으며, 기능성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와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제품 설계를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구디 럭(Goody Luck)’은 ‘먹기좋은(goody)’과 ‘행운(luck)’을 결합한 단어로, “하루의 긍정과 건강(활력)을 유지하는 루틴”을 슬로건으로 한다.
라이온컴퍼니에 따르면, 구디 럭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닌, 10년의 기다림 끝에 탄생한 재도전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5년, 국내산 홍삼을 독일 현지에서 가공하여 다시 한국으로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지만 홍삼 제품에만 적용되는 480%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사업이 중단됐다. 인삼은 관세가 면제되는 반면, 가공된 홍삼은 과세 대상이라는 국내 세율 규정에 따라 수입이 막혔고, 이 과정에서 수년간 관세청과의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라이온컴퍼니의 손을 들어줬지만, 그 과정에서 사업 중단으로 인한 타격은 컸다. 이후 장기간에 걸친 제품 기획과 레시피 개발을 거쳐, 쓴맛 없이도 홍삼의 기능을 전할 수 있는 신제품 ‘구디 럭’ 브랜드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재기에 나섰다.
라이온컴퍼니는 ‘구디 럭’을 통해 ‘K-헬스케어’ 영역에서 ‘K-홍삼’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 홍삼의 본질적 가치를 현대적이고 즐거운 경험으로 재탄생시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디 럭'은 오는 18일부터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현 대표는 “구디 럭은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한국 자연의 힘과 사람들의 정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한 제품”이라며 “쓴맛 없는 홍삼이라는 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확장성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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