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생에너지 100% 산단 추진 [ESG 뉴스 5]

입력 2025-07-11 08:53
수정 2025-07-11 08:54
[한경ESG] ESG 뉴스 5



재생에너지 100% 산단 추진

정부가 재생에너지 전력만 사용하는 'RE100 국가산업단지' 구축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올해 안으로 특별법을 제정해 서남권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 인근에 산단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에는 파격적인 전기료 할인과 '규제 제로' 적용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글로벌 첨단 기업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수석실, 배터리 기업 긴급 소집한 이유는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유진 AI수석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은 지난 9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기업 관계자를 불러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술력 점검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등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재생에너지와 ESS 연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움직임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기후 리스크, 주요국 국채 가격 최대 20% 하락 가능성"

사라 브리든 영란은행(BOE) 부총재는 기후변화 리스크로 인해 주요국(G7)의 장기 국채 가격이 최대 20%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리든 부총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재난과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시장 재평가가 금융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채권 시장이 이 같은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재무 중대성 기반 ESG 공시 수용

유엔이 스페인 세비야에서 개최한 '제4차 유엔 개발재원회의(FfD4)'에서 채택한 '세비야 합의' 문건을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장려했으나 기존에 강조됐던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이 다소 완화됐다. 최종 문건은 국가별 상황에 따라 재무 중대성(financial materiality) 접근법도 병행 인정하도록 했다. 국제표준 채택 촉진 및 그린워싱 방지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역대급 폭염에 농수산물 가격 폭등…서민 물가 비상

전국적 폭염으로 무, 배추 등 농작물과 닭·돼지 등 가축 피해가 급증하면서 서민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무 가격은 나흘 만에 두 배로 뛰었고 돼지와 닭 등 폐사 규모도 작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농수산물 공급 확대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다음 주 예보된 비까지 겹치면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