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1일 전시 작전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과 동 사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작권 환수는 과거부터 한미 간 계속 논의돼 온 장기적 현안으로 새로운 사안이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 회의에서 전작권 환수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미 간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전작권 환수가 양국의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8일 미국을 방문해 통상·투자·구매·안보 등을 한꺼번에 논의하는 이른바 '패키지딜'을 제안했다. 위 실장은 "(전작권 환수는) 정부 공약 속에 들어있다. 추진한다"라며 "그 문제가 안보 협의 속에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거기까지 (논의가) 돼 있지는 않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