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JYP엔터(JYP Ent.)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수영 연구원은 "있지·엔믹스·넥스지·킥플립 등 신보 발매가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판매량은 아니었다"며 "다만 스트레이키즈의 남미·일본·북미 23회 스타디움 투
어 매출이 반영되면서 콘서트 및 기획상품(MD) 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투어 초과 수익 분배는 3분기로 가정했다"며 "MD는 지난 1분기 스키즈 온라인 물량이 일부 판관비를 제외하고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북미 투어 MD는 라이브네이션 MD로, JYP엔터는 로열티만 수취하는 구조"라며 "따라서 MD의 이익 기여도가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JYP엔터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02억원, 467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40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스키즈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스트레이키즈는 3분기까지 유럽 등지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며 "하반기 두 건의 글로벌 앨범 발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재계약 이후 진행되는 스타디움 투어로 원가율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MD 구매력이 높고 평균 단가가 높은 일본 및 북미 지역에서의 투어 일정 등을 고려하면 마진율에 대해 마냥 우려만 하긴 아까운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트와이스는 스타디움 투어 당시 원가율이 다소 높았으나 여돌과 남돌의 MD 구매력을 비교하면 이번엔 다소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