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둔 코스피…미 기술주 훈풍에 연고점 또 경신

입력 2025-07-10 09:21
수정 2025-07-10 09:22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미 기술주 훈풍에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51포인트(0.21%) 오른 3140.2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3147.06까지 상단을 높이면서 전날 기록했던 연고점(3137선)을 뛰어넘었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에선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0조원)를 넘어서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됐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결정한다. 시장에선 가계대출 불안, 한미 금리차 등을 이유로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9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1억원과 1023억원 매도우위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25%와 1.25%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75%), LG에너지솔루션(1.64%), 현대차(0.4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0.76%), 두산에너빌리티(-2.8%), 네이버(-0.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1%), 셀트리온(-0.57%) 등은 떨어지고 있다.

대신밸류리츠는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8%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0.37% 오른 793.2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93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억원과 178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파마리서치를 제외하곤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89%), 에코프로비엠(0.4%), HLB(0.4%), 에코프로(-.22%), 레인보우로보틱스(2.25%) 등이 빨간불을 켰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두나무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소식에 12%대 급등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의 주요주주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떨어진 1373.0원에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