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집행위원회에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공식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함께 유치 경쟁에 나선 인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 등을 제치고 개가를 올렸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격대회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평가받는다.
대구시는 2027년 대회에 90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별 사격 국제랭킹과 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림픽 정식 종목이 포함된 총 26개 종목에서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올해 1월 국내 유치 도시로 최종 선정된 이후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을 비롯한 유치단을 파견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