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 측에 조기 정상회담 제안…루비오 장관도 공감"

입력 2025-07-09 20:34
수정 2025-07-09 20:35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측에)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공감했다고 9일 밝혔다.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과 한미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직접 브리핑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촉진해보자고 했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또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에 우리 정부가 현안 협의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면서 "양측이 현안에 대해선 이견이 있고 이를 조정하더라도 동맹 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라는 큰 틀에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서한이 관세·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등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면서 "이에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번 서한은 7월 9일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나라 모두에 일률적으로 발송된 것"이라면서 "8월 1일 전까지 합의를 위한 기회가 있는 만큼 그 기간 중 합의를 위한 소통을 한미 간에 긴밀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