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건설이 전남 보성군에 주거와 휴양·관광·레저를 아우르는 미래형 주거복합타운(조감도)을 조성한다. 163만㎡ 부지에 단독주택 단지와 휴양형 콘도미니엄, 27홀 골프장까지 조성해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개발한다.
라온건설은 개발 전담 법인인 프라이빗보성을 통해 보성군 회천면에서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전라남도·보성군과 투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6045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김철우 군수를 비롯해 보성군도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주거복합타운은 163만6644㎡ 부지에 2층 규모 단독주택 190동과 지상 8층 높이 휴양형 콘도미니엄 35개 동 1008실, 실내 수영장을 갖춘 커뮤니티센터, 27홀 규모 골프장 등으로 구성된다. 정주와 휴양, 관광, 레저를 아우르는 ‘올인원 복합타운’이 목표다. 단지는 은퇴 세대와 해양레저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라온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단지를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보성은 KTX-이음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두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단지는 보성군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김 군수는 “명품 주거복합타운을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찾는 남해안 해양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프라이빗보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직접 고용 인원 150명 이상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지역 서비스산업 확대와 인근 상권 회복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단지가 조성되면 인구 유입, 상업시설 활성화로 지역 내 소비가 촉진되고 세수가 증대하는 등 경제유발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천수 프라이빗보성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정주와 관광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단지 모델”이라며 “보성이 지닌 잠재 가치를 실현하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해안 균형 발전을 이끄는 책임 있는 민간 투자자로서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