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0시3분 현재 부국증권은 전일 대비 1만3950원(29.9%) 급등한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광피혁(23.72%), 신영증권(13.17%), 일성아이에스(13.15%)도 급등 중이다.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이들 종목의 자사주 비율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신영증권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53.15%에 달한다. 일성아이에스(48.75%), 조광피혁(46.57%), 부국증권(42.73%)도 모두 40%를 웃돈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현재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안 가운데 예외적인 경우를 인정하는 선에서 짧게는 1년 이내로 기한을 정해 의무 소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