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추락 10대에 깔린 40대 여성 사망…딸 이어 '날벼락'

입력 2025-07-08 19:34
수정 2025-07-08 19:35

지난 7일 경기 광주시 상가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10대가 행인들을 덮쳐 11세 소녀와 투신한 10대가 사망한 데 이어 11세 소녀의 엄마도 사망해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8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사고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던 4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를 낸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36분께 광주 시내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B양(18)이 투신하면서 발생했다.

B양은 당시 거리를 지나던 40대 엄마와 11세 딸, 20대 남성 등 3명의 행인을 덮쳤고, 피해 모녀 중 딸인 11세 C양이 사고 직후 사망했다.

투신한 B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사망했다.

20대 남성 D씨는 어깨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이날 투신하기 전 해당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양의 진료 기록과 동선을 파악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