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크리스마스' 분천산타마을에 숙박시설 개장

입력 2025-07-08 18:41
수정 2025-07-09 00:34
철도 여행의 명소 ‘분천산타마을’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이 전망대와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강화해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한다.

봉화군은 사계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테마열차 여행지 분천산타마을에 올해 산타 전망대와 체류형 숙박시설을 개장한다고 8일 발표했다.

분천산타마을은 지난달 친환경 숙박시설을 완공했다. 폐교한 분천분교를 활용해 15개 객실과 카페, 회의실, 라운지 등을 마련했다. 삼각 오두막 형태 건물에 유리 통창이 있는 1층 카페는 숲속 캠핑장의 아지트 같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마을 경관을 해치던 폐채석장은 산타 전망대로 변신한다. 가로 90m, 세로 40m 초대형 전망대를 설치하고 일대 등산로를 정비해 분천마을과 국도 36호선까지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형상화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산타마을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분천마을과 40㎞ 떨어진 봉화읍에도 새로운 관광 명소 ‘리틀 포레스트 봉뜨락’이 들어선다. 봉화군이 40억원을 들여 봉화읍 석평리의 승마 교육장 부지 6223㎡에 조성 중인 이곳은 실내 놀이시설과 실외 어드벤처 코스, 카페 전시실로 이뤄진 복합공간이다. 높이 13m, 길이 150m의 집 코스트(집라인)와 튜브 슬라이드, 트램펄린 등 놀이기구를 갖췄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이 계획한 핵심 문화 관광 자원이 모두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숙박 체험 시설 확충으로 봉화군도 체류 관광 도시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