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8일 LG화학에 대해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가 여전하지만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시황 회복의 배경으로 “저유가 기조 속에서, 이구환신을 비롯한 중국 경기부양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화학 주가는 저점 대비 41% 상승했지만, 업종 및 시장 대비로는 부진하다”며 “시가총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가치를 제외할 경우 남는 금액이 1조8000억원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분기 45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신한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 것이란 추정치다.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깜짝 실적’ 덕분이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의 첨단제품제조세액공제(AMPC) 증가 및 고마진 프로젝트 확대 등에 따라 2분기 49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