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혜(사진)는 한국계 소설가 중 처음으로 톨스토이문학상(야스나야 폴랴나상)을 받은 작가다.
1987년 인천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6년 문예지 ‘그란타’에 단편소설 ‘보디랭귀지’를 발표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김 작가는 장편소설 데뷔작으로 스타 작가가 됐다. 2021년 미국에서 출간된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역사를 장대한 스케일로 펼쳐낸다. 이 소설은 지난해 톨스토이재단이 주관하는 러시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톨스토이문학상을 받았다.
최근 두 번째 장편소설 <밤새들의 도시>가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천재적인 발레리나의 사랑과 욕망, 구원을 그리며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