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네트워크 플랫폼 그라스(Grass)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정식 출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그라스는 사용자의 유휴 인터넷 대역폭을 네트워크 자원을 기업이나 연구 기관에 공급하고 리워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모든 활동은 사용자의 자발적인 동의와 통제하에 이뤄지며 사용자의 인터넷 활동이나 개인정보에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와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라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모두가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앱 출시 기념으로 포인트 적립 3배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라스는 올 1분기 총 5700만기가바이트(GB) 이상의 웹 데이터를 수집했다. 3월 하루 평균 수집량은 약 110만GB로, 과거 대형 테크 기업만이 가능했던 웹 스크래핑 규모다.
그라스는 사용자의 네트워크를 수집한 보상으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에 비례한 수량의 토큰을 에어드롭 한다. 지난해 10월 토큰공개 이벤트(TGE)와 동시에 1억 개의 그라스 토큰을 에어드랍 물량으로 할당했으며, 아직 두 번째 에어드랍의 일정을 공개되지 않았다.
그라스 팀은 "그라스는 사용자 참여 기반 구조를 통해 기존 중앙집중형 인터넷 환경에서 배제됐던 개인에게 실질적인 권한과 보상을 부여하고 있다"며 "기술과 인프라의 소유권이 대기업이 아닌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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