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링크, 상장 후 첫 자사주 소각…11억원 규모

입력 2025-07-07 13:28
수정 2025-07-07 13:29
파이오링크는 보유 중인 자사주 13만741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체 주식수 기준으로 2%에 해당하며, 전일 종가(8290원) 기준 11억3914만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2013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주가 부양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고,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오링크는 보안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에서 주목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그럼에도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파이오링크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펴왔다. 올해 들어서는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경영 투명성을 키웠다.

회사는 앞으로도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계획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