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80만 46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05만 9478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2025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야당'의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수(78만 8474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쥬라기 공원'(1993) 3부작의 리부트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의 네 번째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기존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공룡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맞서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인간이 오히려 공룡을 쫓는 역발상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쥬라기 월드'를 벗어난 최상위 포식자 공룡들이 인간 세상으로 나온 5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이로운 자연경관 속에서 타이타노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케찰코아틀루스를 비롯한 거대 공룡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폐쇄된 '쥬라기 공원' 연구소에서 살아남은 가장 포악하고 예측 불가능한 공룡들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실관람객들은 "화려한 공룡, 다이나믹한 전개", "역시 공룡버스터 근본. 미쳤다 큰 스크린으로 공룡 다시 봐서 넘 재밌었음 심장 아파ㅜㅜ", "여름에 극장에서 보기 딱 좋은 영화", "극장에서 공룡들에 쫓기는 기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디렉스'(디스토르투스 렉스) 포스터는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디렉스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는 압도적 비주얼로 강렬한 공포감을 자아낸다.
그 앞에 선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베테랑 선장 '던컨'(마허샬라 알리),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는 극한의 긴장감이 감도는 표정으로 포스터를 가득 채우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던컨'이 쏘아 올린 붉은 신호탄은 더욱 불길하고 위협적인 무드를 완성하며, 올여름 반드시 극장에서 경험해야 할 극강의 스릴을 예고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