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이익 정상화 예상되나 다소 과한 기대…투자의견↓"-SK

입력 2025-07-07 07:56
수정 2025-07-07 07:57

SK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정상화된 이익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다소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했을 때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만42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설용진 연구원은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는 이전보다 완화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아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부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부담 자체는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로 눌려있던 이익체력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최근 상법 개정 등 지배구조 이슈,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등 다소 막연한 기대감 영향으로 최근 주가가 다소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이익체력 개선 추정치를 웃도는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환원정책의 경우 이미 발표한 밸류업 공시 내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추가적인 소각 등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1.4배 수준으로 다른 대형 증권사(5.4~8.3배)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본 활용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설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2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거래대금 증가 등 양호한 유가증권 시장 환경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수수료 개선이 있고 트레이딩도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