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강원랜드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VIP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회원 영업장 바카라 테이블 두 대의 베팅 한도를 상향해 VIP 드롭액(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일반 영업장의 블랙잭 테이블 두 대와 텍사스 홀덤 테이블 두 대의 베팅 한도도 상향하면서 정체를 보이던 매스(MASS·대중) 드롭액도 5~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1분기 미반영됐던 명예퇴직금 36억원을 반영함에도 불구하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강원랜드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와 9.3% 늘어난 3521억원, 80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721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