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2.2조…전년比 21.3% 증가

입력 2025-07-04 15:19
수정 2025-07-04 15:43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에서 지난해 낸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하며 2조원을 돌파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은 총 16억1400만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로, 전년(13억3000만 달러)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총이익은 감소했으나 대손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억1900만 달러)과 홍콩(2억5100만 달러), 미국(2억3400만 달러) 등 순으로 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선 1억58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1억3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 총자산은 217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말(2101억9000만 달러)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년 말(1.74%) 대비 0.28%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국에 총 206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소재 해외점포가 20개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17개), 중국(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