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훈풍에 3100선 안착 시도…외인·기관 '사자'

입력 2025-07-03 11:14
수정 2025-07-03 11:22

코스피지수가 3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간 무역 합의에 더해 상법 개정안 처리 기대가 긍정적 투자심리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4포인트(0.74%) 오른 3097.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1.17%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3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S&P500지수가 0.47%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94% 상승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관찰됐다.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자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4억원과 156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만 45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 기아, 셀트리온,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1.06%) 오른 790.4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원과 11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개인이 5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휴젤, 펩트론,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HLB 등은 내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히자 상한가를 달성한 삼륭물산을 비롯해 에코플라스틱(18.93%) 세림B&G(12.47%) 한국팩키지(11.25%) 등 관련주가 급등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