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 "AI 등 새 기술 활용법 적극 고민해야"

입력 2025-07-03 09:12
수정 2025-07-03 09:14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인공지능(AI) 등 새 기술의 활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행장은 지난 2일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AI 등 새로운 기술이 금융업에 침투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경영환경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이번 회의에서 ‘그레이트 모멘텀’을 핵심 메시지로 던졌다. 그러면서 △업권 최고의 대면채널 구축 △리테일(소매판매) 솔루션 강화 △플랫폼 성과 증강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내부통제 경쟁력 확보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외부 연사를 초청해 ‘AI 에이전트 시대의 금융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고 AI 내재화 전략의 추친 상황도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금융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일 발표한 ‘헬프업 앤드 밸류업’ 프로젝트의 취지도 재차 강조했다. 헬프업 앤드 밸류업은 대출금리가 연 10% 이상인 개인 고객을 상대로 만기까지 최대 1년간 금리를 연 9.8%로 낮추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정 행장 등 경영진은 신한금융의 경영철학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정 행장은 “영업 현장의 직원들이 갖춰야할 가장 핵심적인 역량은 진정성 있는 고객 관리”라며 “모든 일의 출발점을 고객으로 삼고, 경계를 넘는 협업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