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리스크 완화에 31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입력 2025-07-03 09:23
수정 2025-07-03 09:32

코스피지수가 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31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이 영국에 이어 베트남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자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2포인트(0.85%) 오른 3101.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0.82% 상승 출발 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88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억원과 184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새벽 미국 증시는 혼조로 마쳤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0.02% 내렸지만 S&P500지수가 0.47%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94% 상승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베트남이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관세율을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이 각국과 진행하는 관세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5.2포인트(0.66%) 오른 787.3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2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과 17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파마리서치, 휴젤,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펩트론, 삼천당제약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355원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