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베트남과 무역합의…관세율 46%→20% [상보]

입력 2025-07-03 00:11
수정 2025-07-0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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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트남과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관세율은 기존 상호관세율 46%에서 20%로 낮아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게시물에서 자신이 토람 베트남 서기장과 양국간 무역 협정에 합의했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베트남의 모든 수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환적 상품에 대해서는 4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그 댓가로 미국은 베트남에 무관세로 모든 상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당시 미국은 베트남에 46%의 일괄 관세를 부과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SUV, 혹은 대형 엔진 차량 등이 베트남 시장에서 제품 다양화에 훌륭한 추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구 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1,235억달러(168조원)로 중국 멕시코에 이어 3번째로 큰 대미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 660억달러(89조원)의 약 두 배 가까이 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베트남과 합의된 내용에 대해 아직 백악관측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