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공급망 강화…두산에너빌, 9社와 협력

입력 2025-07-02 17:38
수정 2025-07-03 00:59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일전기와 삼일씨엔에스, 신라정밀 등 국내 9개 협력사와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과 9개 협력사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콘퍼런스 전시회’에서 만나 공동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공급망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맺은 회사들은 국내 해상풍력산업 발전과 기술 개발, 제품 경쟁력 강화, 상생 기반의 공급망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자체 개발한 10메가와트(㎿)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선보였다. 초속 6.5m 이상 바람에서도 이용률 3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이달 국제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2005년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든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년 제주 탐라 프로젝트를 비롯해 2019년 전북 서남해, 올해 제주 한림 프로젝트 등에 해상풍력 발전기를 공급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