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수정구 창곡동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부지에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 글로벌센터가 들어설 위례 택지개발지구는 서울 송파구와 접한 수정구 창곡동 지역으로 미래 기술 연구단지로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 글로벌센터는 위례 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 용지 4만 9308㎡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교육 연구·업무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건물 건축면적 1만7916㎡(축구장 2.5배), 연면적 25만 2270㎡로 대지 형상에 순응하는 유선형 조형미를 반영해 설계됐다.
김현중 성남시 건축허가 1팀장은 “지난 6월 17일 포스코 홀딩스로부터 건축허가 신청을 받았으며, 조만간 경기도 사전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센터는 포스코홀딩스 계열사 연구·지원 인력이 입주해 포스코의 첨단기술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센터 완공 시 포스코 계열사 입주에 따른 생산·부가가치 창출, 고용, 지방세 수입 등으로 앞으로 10년간 약 16조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조속한 인허가 절차를 통해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