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업 확대…엑스브릭 국내 판매 계약

입력 2025-07-02 14:33
수정 2025-07-02 14:34



보령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골질환 치료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인 '엑스브릭'의 국내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엑스브릭을 개발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을 생산·공급하면 보령이 국내에 독점 판매하는 내용이다. 엑스브릭의 오리지널 제품인 엑스지바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골거대세포종 치료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3조30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세 개로 늘었다. 보령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온베브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삼페넷을 유통하고 있다.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크다.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을 활용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보령이 판매한 온베브지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기준 452억원이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기존 파트너링 성과를 통해 입증된 두 기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엑스브릭의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