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에…한국GM 6월 수출 전년比 6.5% 감소

입력 2025-07-01 16:22
수정 2025-07-01 16:26
미국의 수입차 '관세 폭탄' 여파로 한국GM의 수출 동력이 꺼져가고 있다. 내수마저 부진에 빠진 한국GM의 수출 의존도는 97%에 달한다.

한국GM은 지난 6월 내수 1279대, 수출 4만3886대 등 총 4만516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의 수입차 25% 관세 여파로 지난달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6.5% 감소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8793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5093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올 4월부터 3개월 연속 4만대 이상을 수출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보다 32.7% 줄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1004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4% 감소했고 트레일 블레이저도 26.3% 줄어든 244대에 그쳤다. 한국GM의 수출 의존도는 97.3%에 달했다.

한국GM의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량은 24만9355대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모델이 노후화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 판매가 줄면서 내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7% 감소한 8121대에 그쳤다. 수출도 전년보다 5.8% 감소한 24만1234대를 기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