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를 은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의 지배를 받는다"고 현 정치상황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가 싫어도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사회는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을 미혹하는 세상이 되었다"면서 "윈스턴 처칠은 국민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고 했다. 플라톤이나 처칠의 명언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장마철이다"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대선후보 경선 패배 후 국민의힘 탈당과 정계은퇴를 선언했했다. 대선 투표도 포기하고 한달여간 하와이에 체류해온 홍 전 시장은 지난달 17일 귀국해 연일 보수 정계개편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