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무역협상 재개 기대에…S&P500·나스닥 또 최고가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5-07-01 07:31
수정 2025-07-01 07:3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마감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5.50포인트(0.63%) 오른 44,094.77에, S&P500지수는 31.88포인트(0.52%) 뛴 6,204.95에, 나스닥지수는 96.27포인트(0.47%) 상승한 20,369.7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27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완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강행하려 한다며 "모든 무역 논의를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캐나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을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한발 물러선 셈이다. 무역협상과 관련된 긍정적 소식은 증시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주요 업종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기술이 0.9%, 금융이 0.8%, 헬스케어와 부동산이 0.6% 상승한 반면, 임의 소비재가 0.8%, 에너지가 0.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4%가량 상승했다.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확보하는 클라우드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홈인테리어 소매업체 홈디포는 건축자재 유통업체 GMS를 약 4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5% 하락했다. 반면 GMS는 11% 급등했다.

미국의 플라잉택시(eVTOL)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전기 항공기를 인도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1%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8.8%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41 포인트(2.51%) 오른 16.73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