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중견기업계 최고위급 자문기구인 ‘경영자문위원회’가 27일 출범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5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경영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경영자문위는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지속성장, 기업지배구조, 노동시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 모색했다.
‘경영자문위’는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국내 유일의 법정 경제단체인 중견련의 대표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기구다. 지난해 수석부회장단 논의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거쳐 설치됐다. 위원장 포함 15인 내외의 위원은 중견련 수석부회장단 중에서 위촉하며, 임기는 1년으로 연임 가능하다.
위원으로는 이세용 이랜텍 회장(위원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조시영 대창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박일동 디섹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유양석 서연이화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등이 선정됐다.
경영자문위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 회의에서는 사업 및 예산을 포함해 중견련 내부 현안을 점검하고, 유관부처 고위 정책 당국자, 여야 국회의원을 초청해 현안 대응 및 장기적인 법·제도 혁신 방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1차 회의’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박일동 디섹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과 이호준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사무국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세용 위원장은 “전 세계가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견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 강화하고 있다”며 “경영자문위원회의 숙의를 통해 중견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핵심 과제를 선정, 법·제도·정책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합리적인 담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오랜 시간 전통 제조업의 혁신과 첨단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만든 중견기업 리더들의 경륜과 통찰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경영자문위의 집단지성을 극대화해 특정 기업군이 아닌, 중견기업을 포함한 모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발전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