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3070선 올라…두산에너빌리티 7%↑

입력 2025-06-30 09:13
수정 2025-06-30 09:14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에선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장이 펼쳐졌다.

30일 오전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3포인트(0.51%) 뛴 3071.4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81포인트(0.55%) 오른 3072.75에 거래를 시작한 후 3070선에 머무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2억원, 84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3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7.45%)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영향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1.91%), 삼성물산(1.76%), SK하이닉스(1.14%), HD현대중공업(0.83%)은 오르고 있다. 반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5%), KB금융(-0.72%), 기아(-0.61%), 신한지주(-0.17%)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07%) 오른 782.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97포인트(0.25%) 상승한 783.53에 개장한 후 780선에서 횡보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43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억원, 18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펩트론(-12.68%)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코오롱티슈진(-2.89%), 삼천당제약(-1.58%), 리가켐바이오(-1.54%), 파마리서치(-1.13%), 클래시스(-0.48%), 리노공업(-0.2%)이 파란불을 켰다. 반면 실리콘투(3.05%), 에코프로비엠(2.4%), 에코프로(1.33%), 레인보우로보틱스(1.06%)는 강세를 띠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59.8원을 가리키고 있다. 1361.1원에 개장한 후 소폭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S&P500은 6187.68까지, 나스닥 지수는 2만0311.51까지 올랐다. S&P500 종가는 전장보다 32.05포인트(0.52%) 뛴 6173.07, 나스닥 지수는 105.54포인트(0.52%) 상승한 2만0273.46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43포인트(1.00%) 오른 43,819.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인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노동절(9월1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요한 교역국 18곳 중 10곳 이상의 국가와 합의에 근접했다고 시사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