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대구기업들 베트남 하노이, 중국 베이징 노선 신설 희망

입력 2025-06-30 07:13
수정 2025-06-30 07:14
대구기업은 대구공항 하노이, 베이징 등 국제노선 확충과 함께 인천공항 KTX 직행 노선 재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지역기업 445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비즈니스 출장 애로사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 출장 관련 개선점으로 ‘대구공항 국제노선 확충(69.2%)’을 가장 많이 희망했고, ‘비자 발급 및 출입국 절차 간소화’, ‘인천국제공항 연계 교통 개선 등을 꼽았다.

해외출장시 이용 공항은 인천국제공항(57.6%), 대구국제공항(22.0%), 김해국제공항(16.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기업은 대구에서 인천공항 이동 시 KTX(45.1%), 공항리무진버스(43.8%), 항공편(5.6%)ㆍ자가용(5.6%) 순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 이동 시에는 자가용(54.8%)을 공항리무진버스(45.2%)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현재 대구-인천 간 하루 상ㆍ하행 1편씩 운항되고 있는 항공편에 대해 증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4.4%를 차지했고, 기존에 운영했던 인천공항 KTX 직행 노선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91.6%에 달했다.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위해 대구공항에 꼭 신설되었으면 하는 직항노선으로는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베이징이 각각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호치민(29.2%), 일본 나고야(25.2%), 싱가포르(20.0%)가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립 시 ‘해외 주요 도시와의 직항 노선 확충(66.8%)’과 ‘공항-도심 간 대중교통 및 고속도로 연계(64.0%)’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응답기업의 73.2%는 신공항 건립 시 항공 화물을 운송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신공항에 신설되었으면 하는 중ㆍ장거리 노선으로 미국 LA (50.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뉴욕(35.2%), 프랑크푸르트(23.6%), 파리(23.2%), 두바이(12.0%), 뉴델리(11.2%)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의 원활한 통상 활동 지원을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국제노선 신설과 대구-인천간 항공편 증편, KTX 인천공항 직행 노선 재개 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