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옛 대구 MBC 부지)에 들어서는 ‘어나드 범어’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럿 따라붙는다. 최초의 지역 입주민 전용 영화관, 최초의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다. 어나드(ANADD)는 ‘ANother ADDress’에서 따온 말이다. ‘대구에 없던 새로운, 최정상의 주거 공간’이란 뜻을 담았다. 이 주상복합 단지가 ‘2025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새로움에 도전하는 혁신성과 대구 최고 수준의 주거 문화를 지향한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형 면적 604가구 분양
어나드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에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 4개 동 604가구(전용면적 136~244㎡)를 분양한다. 모든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 면적대로 이뤄진다.
부촌인 수성구 범어동 안에서도 ‘1번지’라는 주소로 인해 ‘대구 대표 고급 단지’라는 상징성이 크다. 그에 걸맞은 인프라가 조성돼 뛰어난 정주 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가깝다.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가 인접해 대구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KTX와 SRT 기차역, 고속버스터미널이 자리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동대구 나들목도 가까운 교통 요지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구 4호선(엑스코선) 벤처밸리네거리역이 2030년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주변 개발 호재도 많다. 단지 바로 앞 네거리는 ‘벤처벨리네거리’로 이름을 바꾸고 벤처 기업 관련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근에는 지난해 대구시가 발표한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 플랜으로 지정한 범어지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지역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가정식 배송·청소 등 특급 서비스단지는 특화 설계로 대구에 없던 최고급 주거 문화를 제시할 예정이다.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을 계획 중이다. 최상층에는 하이엔드 아파트의 상징인 입주민 전용 스카이 커뮤니티를 마련한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스카이 피트니스, 그룹운동(GX) 시설, 필라테스 공간 등 운동 시설이 들어선다.
대구에서는 처음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집 문 앞까지 가정식과 반찬을 배송하는 ‘가정식 딜리버리’를 비롯해 가구 내 필수공간 청소·위생관리·분리수거 등을 제공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정리수납 전문자격을 보유한 전문가가 진행하는 ‘정리수납 서비스’ 등으로 집안 관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단지를 방문해 차를 청소하는 ‘방문세차 서비스’, 명품· 신발·가방·일반 의류 등을 모두 세탁하는 ‘세탁 서비스’와 함께 ‘공동구매 서비스’, ‘택배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일상생활의 편리함도 더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전문 프로그램을 적용해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입주민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비서 서비스’는 문화·여가·맛집·티켓 등 예약을 도와주거나 법무·세무·컨설팅·의전 등 입주민의 다양한 요청 사항을 지원한다. 입주민 교류의 장이자 스포츠· 예술·문화 등 각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카데미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AI스마트홈’ 시스템과 가구 내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 시스템을 적용해 주거 편의성을 대폭 높인다. 대구 최초의 첨단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된다.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하이엔드 주거 단지에 걸맞은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첨단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은 소방용품· 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 전문기업 육송과 협업해 진행한다. 전기차 충전 구역(46개소)에 모두 적용된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에 불꽃감지기, 바닥의 열 감지기, 인공지능(AI) 복합형 감지기 등을 통해 화재를 즉각 감지한다.
마감재는 세계 최고가 주방가구 시장을 선도하는 이탈리아 주방가구인 다다(Dada)를 비롯해 하이엔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아르모(Armo),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독일 욕실 브랜드 그로헤(GROHE), 이탈리아 명품 타일 브랜드 아틀라스 콩코드(atlas concorde) 등을 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