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작년 매출 9조5000억…도시정비사업 분야서 4조7000억 최대 실적

입력 2025-06-29 17:01
수정 2025-06-29 17:02
포스코이앤씨는 한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된 포항·광양 제철소 건설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인프라·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철을 비롯해 환경·에너지 등 플랜트 분야와 신도시 개발·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초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2023년 포스코건설에서 바꾼 회사 이름(포스코이앤씨)의 이앤씨(E&C)는 ‘에코 앤 챌린지’의 줄임말이다.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과 ‘더 높은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한 도전’을 뜻한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을 2대 주주로 받아들인 후 회사의 모든 경영 활동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개선했다. 2017년엔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 합병해 설계 역량을 통합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공사원가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수주 11조2000억원, 매출 9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4조7191억원을 수주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제고, 신한울 원전 수주,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고 기록 달성, 한국품질만족지수 아파트 부문 15년 1위, 브랜드 고객충성도 8년 연속 1위 등 성과가 많았다.

올해도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안전과 품질 최우선 문화 정착, 미래 신사업 육성, 인프라·환경시장 선도, 브랜드 파워 강화, 핵심 인재와 우량 재무구조 확보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