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6개월 만에 11kg 감량…"10살 어린 밴쯔, 무조건 이긴다"

입력 2025-06-27 15:23
수정 2025-06-27 15:40

개그맨 윤형빈(45)과 '200만 먹방 유튜버' 밴쯔(35)가 링 위에서 맞붙는다.

윤형빈은 2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73 계체량을 -78.5kg으로 통과, 밴쯔와의 종합격투기 대결을 -79kg 체급으로 진행한다.

6개월 전 윤형빈의 체중은 약 90kg였다. 그는 밴쯔와 종합격투기 대결이 확정된 뒤부터 감량을 시작했다. 나이가 적지 않아 이전처럼 감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크로스핏, 복싱, 레슬링, 종합격투기에 식단 조절까지 감행하면서 11kg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윤형빈은 "(2014년 이후) 오랜만에 로드FC 정식 경기에 뛰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번 시합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이면 타격, 그래플링이면 그래플링, 체력이면 체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보는 분들이 '윤형빈 진짜 열심히 준비했구나'라고 생각하도록 보여드리겠다.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형빈의 대결 상대는 먹방 유튜버 밴쯔로, 유도 선수 출신인 그는 중학교 시절 3년간 유도를 수련했다. 종합격투기 수련은 길지 않지만, 윤형빈보다 10살 어리다.

그런데도 윤형빈은 "내가 모든 면에서 우위"라면서 "준비한 모든 것을 내일 다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형빈은 2014년 2월 츠쿠다 타카야를 상대로 로드FC 데뷔전을 치러 승리를 거두며 연예계 대표 파이터가 됐다. 한동안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본업인 코미디에 집중했던 그는 2023년 12월 10년 만의 복귀전에서 일본의 쇼유 니키와 대결을 펼쳤으나 패배했다.

밴쯔는 지난해 11월 파이터 100 클럽 002를 통해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다. 일본의 카츠를 1라운드 2분 10초에 암바로 제압하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그는 이후 "이벤트 매치 챔피언인 윤형빈 형님을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며 "윤형빈 형님에게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었다.

윤형빈과 밴쯔가 대결하는 굽네 ROAD FC 073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