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져도 여행은 계속된다…7월 야경 명소 Best 8

입력 2025-06-27 10:24
수정 2025-06-27 10:25
한경트래블과 SRT 차내지 SRT매거진이 창간 100호를 맞아 11개 테마 별, 취향 따라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 100선을 꼽았다. 그동안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지역 중 전문가 의견, 여행 편의성, 독자 엽서 반응 등을 고려해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곳을 엄선했다.

총 11개 코스를 주제로 △트레킹 코스 △미식 여행 △문화역사 여행 △야경 명소 △액티비티 △힐링 여행 △전망 명소 △섬 여행 △뚜벅이 여행 △레트로 여행 △반려견 동반 여행까지 테마별 여행지를 소개한다. 7월의 추천 여행지는 밤에 더욱 빛나는 야경 스폿이다.


▶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은은한 조명과 함께 밤 산책을
신라 문무왕 때 지어진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귀한 손님을 맞이해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낮에는 고즈넉함을 자랑하는 공간이 밤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연못인 ‘월지’에 조명이 반사되어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 부산 산복도로- 반짝이는 부산항의 밤
구불구불 경사진 골목을 따라 오르다 보면 불이 꺼지지 않는 부산항의 찬란한 불빛이 발아래 펼쳐진다. 영도와 신선대부두, 도심까지 색색의 빛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산복도로 중간쯤의 유치환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1년 뒤에 배달해준다.



▶ 경남 통영 디피랑- 디지털 미디어로 살아난 벽화
벽화마을로 유명한 통영의 동피랑, 서피랑의 벽화가 살아 움직인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디지털 미디어로 구현한 곳. 1.5km 산책로를 따라 다채로운 빛과 미디어 아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인터랙티브 기술 덕분에 더욱 흥미진진한 체험이 가능하다.



▶ 전남 여수 돌산대교- 여수 밤바다의 감동이 이곳에
노래 ‘여수 밤바다’ 속 아름다운 여수 야경의 중심에는 바로 돌산대교가 있다. 돌산도와 여수를 잇는 다리로, 해 질 녘이면 석양으로 물든 바다와 대교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이를 감상하려면 돌산공원과 남산공원으로 향해보자.



▶ 강원 영월 별마로 천문대- 별이 빛나는 영월의 밤
‘별 보러 가자’는 노래가 영월만큼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영월은 1년 중 밤하늘이 맑은 ‘쾌청일수가’ 192일로, 별을 관측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해발 799m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 천문대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측 초보자도 은하수와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 경기 수원 수원화성- 밤에도 빛나는 정조의 유산
개성 있는 카페와 맛집들이 모여 ‘행리단길’로 불리는 행궁동 일대. 밤에는 수원화성의 성벽에 비친 조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수원화성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야간 해설 투어나 화성열차는 수원의 밤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 경북 성주 성밖숲- 왕버들 숲에서 펼쳐지는 밤의 콘서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도 꼽힌 야경 명소. 천연기념물인 왕버들나무 군락지인 이곳은 밤에는 색색의 조명을 받아 빛난다. 숲 주변을 감도는 이천은 호젓하게 밤 산책을 즐기기 좋고, 나이트 워킹, 캔들 콘서트 등 이벤트도 다채롭다.



▶ 경남 진주 리버나이트- 남강 위로 흐르는 밤의 낭만
진주 남강 위에 뜬 등이 색색의 불을 밝히는 유등축제는 단연 진주의 명물. 이제는 일 년 내내 남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빛 조형물은 밤을 밝히고, 별밤 피크닉, 야시장, 공연 등은 흥을 더한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