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백화점 푸드코트서 계산을 깜빡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26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집 나간 손연재의 꿈같은 외출 3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손연재는 현대백화점 식품 코너를 방문해 단호박, 양파, 옥수수, 토마토 등 장을 봤다.
16개월 아이를 먹일 식재료를 살펴보며 엄마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던 손연재는 자신의 최애 김밥집도 소개했다.
장을 잔뜩 봐온 후 이를 정리하던 중 남편이 "배달시켰다"고 하는 말을 듣고 "반찬이 이렇게 많은데 왜 배달시켰냐. 왜 직접 챙겨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거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리저리 어지르는 아들을 정신없는 육아하던 중 피곤을 호소했다.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2시간의 자유시간을 갖게 된 손연재는 또 다시 장을 보던 중 '입맛도 없다'며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지인과 간단한 주먹밥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반찬가게서 남편이 좋아하는 거라며 동태찌개를 고르던 그때, 한 직원이 다급히 다가와 "드시고 가셨죠? 결제가 안 됐다. 다시 와서 결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손연재는 당황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영상을 찍는 지인에게 "이건 찍지 말아달라. 너무 창피하다" 말하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백화점을 나온 그는 지인과 함께 차량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때 지인은 "마지막에 너 절도범 될 뻔한 거 얘기하자"며 "너무 웃긴 게 계산도 안 했는데 지갑도 거기에 두고 왔다. 지갑을 놔두고 와서 정상참작이 된 것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손연재는 "경찰에 신고당할 뻔했다. 진짜 갔으면 어떡할 뻔했냐. 진짜 갔었으면 (경찰서에서) 전화 온 거냐.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평상시에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내가 생각을 안 하면서 사나보다. 아이 낳고 뇌를 낳았다는 말이 그냥 말이 낳은 말이 아닌 거 같다"고 호소했다. 손연재는 지난 2022년 9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2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쥬얼리 출신 이지현 또한 두 아이 출산 후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미용 시험을 보는데 준비물을 놓고 가거나, 휴대전화 대신 리모컨을 들고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기를 들고 있으면서 휴대전화를 찾는 건 기본인데 어떻게 이 정신으로 애 둘을 키우지 싶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출산 후 건망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여성은 아이를 낳은 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신체의 회복 과정, 정신적 부담 등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몸의 변화를 겪는다.
임신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여성은 불안감, 피로감 등을 느끼기도 한다. 출산 후 유독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도 에스트로겐 수치가 출산 직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라 알려졌다. 보통 이런 에스트로겐 수치는 출산 약 한 달 후가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아이를 낳은 뒤 여성은 육아, 살림으로 해야 할 일이 늘면서 수면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부족한 수면 시간은 기억력뿐만 아니라 집중력, 감정 제어 능력, 판단력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