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배' SOL KEDI메가테크

입력 2025-06-26 17:51
수정 2025-06-27 01:21
국내 유일한 ‘로테이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수익률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를 두 배 이상 앞지르는 성과를 내자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의 올해 수익률(지난 24일 기준)은 61.85%로, 국내에 상장한 64개 액티브 ETF 중 1위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9.35%)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2022년 10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126.46%에 달했다. 역시 코스피지수(39.82%)보다 세 배 이상 높다.

전력인프라 테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일렉트릭, 항공우주 테마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공지능(AI) 테마인 SK하이닉스 등 고성장주를 많이 담은 게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설정액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순자산(AUM)이 190억원에서 521억원으로 급증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KEDI 메가테크지수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구성 테마와 종목을 정한다. 5개 테마당 3~6개 종목을 담아 40개 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한다.

KEDI 메가테크지수는 1년에 두 번(6, 12월) 리밸런싱(정기 변경)을 한다. 시장 상황을 반영해 투자하는 테마를 계속 변경하기 때문에 ‘로테이션 ETF’ ‘변신 ETF’로 불린다.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리밸런싱을 통한 선제적인 종목 편입과 함께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