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 제조 기업인 성신양회가 충북 단양공장에 최신 설비를 갖춘 ‘안전체험관’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안전 체험교육 운영에 돌입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안전체험관 설치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의 내실 있는 이행과 함께, 현장 작업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통한 중대재해 예방을 목표로 기획됐다. 총 586㎡ 규모의 공간에 이론교육장 2개실과 10종 이상의 체험 콘텐츠를 갖춘 체험존 4곳으로 구성됐다.
성신양회는 이번 시설 준공을 통해 단순 이론 위주의 기존 안전교육을 탈피해 실제 사고를 가정한 밀폐공간 대피훈련, 고소작업, 전기안전, 에너지 차단 작업 등 위험 작업에 대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콘텐츠도 도입해 교육생이 보다 현실감 있게 유해·위험 요인을 체험하고 안전 수칙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안전체험관은 전사 및 협력사 직원 약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간 30회 이상 운영될 예정이다. 작업 전 정기 교육, 신입사원 및 관리감독자 대상 교육, 작업내용 변경 시 특별교육, 긴급 상황 대응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편성된다. 전 교육과정은 사내 강사 및 안전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교육 대상자들은 팀 단위로 2시간 이상에 걸쳐 전 부스를 순환하며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안전체험관의 운영을 통해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들이 실제 사고 상황을 미리 경험하고 안전한 작업 절차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며 “특히 산업 현장에서의 반복적 재해 요소를 체계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재해율 감소와 작업 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