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호남선 신태인~정읍간 동진강교 개량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신태인읍 신태인리 일원에 총연장 약 1643m 길이 노반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0개월이며, 총 공사금액은 약 628억원이다. 동부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동진강교는 1914년 상선 단선으로 건설됐다. 100년 넘게 사용하며 교량이 노후화하자 이번 개량사업이 추진됐다. 동부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 교량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철도 인프라의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부건설은 전국 주요 철도 현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수행 중이다.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2공구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8공구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2공구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교량 시공에 40m 경간(span)을 적용한 ‘PSM’ 공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을 입증,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철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시공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금번 수주에 성공했다"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동진강교의 성공적인 개량을 위해 동부건설의 축적된 철도 시공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