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 CEO "자동화 금융기술 '오토파이'로 블록체인 시장 혁신" [코인터뷰]

입력 2025-06-26 10:43
수정 2025-06-26 10:44


"수프라(Supra)의 자동화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오토파이(AutoFi)’는 디파이의 리스크 관리와 수익 확보를 자동화해줘요.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복잡 거래 전략을 구현할 수 있죠"

조슈아 토브킨(Joshua Tobkin, 사진) 수프라 최고경영자(CEO)는 25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오토파이는 블록체인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토파이는 블록체인에 조건을 걸어두고 해당 조건이 만족되면 자동으로 자산을 거래하는 자동화 금융기술 시스템이다. 오토파이를 앞세워 디파이 혁신을 추진 중인 수프라의 전략과 비전을 조슈아 CEO에게 들어봤다.

수프라는 기존 레이어1 블록체인과 달리 스마트컨트랙트, 오라클(Oracle), 오토파이, 크로스체인 통신까지 단일 체인에서 구현하는 '수직 통합형 레이어1'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조슈아 CEO는 "전통 레이어1 블록체인은 외부 서비스를 활용해 기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속도 지연과 보안 취약성이 발생한다"며 "수프라는 단일 체인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속도와 보안을 높이고 개발자 편의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프라의 핵심 기능인 오토파이는 가격, 시간, 외부 이벤트, 시장 심리 등 다양한 조건을 기반으로 거래 전략을 자동 실행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거나 글로벌 경기 불안 지표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비트코인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그는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자동화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 않다"며 "개발자들은 오토파이를 통해 디파이 프로토콜을 자동화, 리스크 관리 및 포트폴리오 전략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코드가 필요 없는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자동화 거래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프라는 AI 기반 'Threshold AI Oracle(TAO)'도 새롭게 선보였다. 조슈아 CEO는 "TAO는 AI 노드들이 분석하고 토론한 시장 심리, 뉴스, 글로벌 이벤트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오라클보다 훨씬 정교한 자동화 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브릿지가 없는 형태의 크로스체인 통신 프로토콜 '수프라 노바(Supra Nova)'도 공개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간 연결성과 거래 속도를 대폭 개선하고, 개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수프라는 한국 시장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수프라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 등 국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조슈아 CEO는 "수프라는 한국 웹3 시장을 핵심 시장으로 삼을 것이며, 한국 개발자들이 수프라의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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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