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의 한 호텔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양양 현남면의 한 호텔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16일 오후 4시54분. 소방 당국은 뱀이 발견된 호텔 객실 16층에서 창틀에 있던 뱀을 집게로 잡아 그물망에 넣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뱀은 50㎝ 크기에 노란색과 검은색 무늬가 섞인 볼파이톤으로 파악됐다. 애완용으로 기르던 뱀을 누군가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볼파이톤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한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볼파이톤은 비교적 온순하고 관리가 쉬운 개체로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된 뱀은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 뱀을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에 인계했다. 센터에 뱀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는 이 뱀을 임시 보호한 뒤 원주지방환경청 지침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