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파라과이 치안장비 시장 진출 돕는다…비즈니스 교류 행사 개최

입력 2025-06-25 09:28
수정 2025-06-25 09:32


경찰이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파라과이 치안장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업과 정부 부처간 교류 행사를 열었다.

경찰청은 지난 24일 치안 장비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K-치안 솔루션 비즈니스 커넥트'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찰청, 중소벤처기업부, 주파라과이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화상회의 형식의 B2G(기업과 공공기관간 거래) 비즈니스 교류 행사다. 파라과이 내무부 차관, 국가경찰청 고위 간부 등 20여명과 국내 유망 치안산업 분야 기업 9개사, 정부 관계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파라과이 내무부가 공공치안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조달 계획 및 수요 품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국내 유망 치안산업 분야 기업 9개사가 혁신 기술 및 장비를 직접 소개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파라과이 측이 지정한 기업들과의 일대일 B2G 비즈니스 매칭 상담이 이어지며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경찰청-중기부 간 치안산업 협력 업무협약의 대표적인 후속 성과로 각 기관이 협업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해외 공공조달 시장과 연결한 정책적 모델 사례로 여겨진다.

경찰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드론과 디지털 포렌식 장비 등 첨단 치안장비를 파라과이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파라과이 정부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술 협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국내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이 파라과이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치안 분야 장비에 대한 사용자 교육, 기술이전 및 유지관리 등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이번 회의가 양국 간 치안 분야 협력 방안을 찾아내는 데 있어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