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외국인 보건의료 직무 교육 중심 통합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두부’

두부(豆腐)는 외국인 보건의료 직무 교육 중심 통합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길사결(JI SIJIE) 대표(29)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중국에서 유학을 온 길 대표는 9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어 학습 경험과 한국어 교육 활동, 그리고 학부 때 국제 교류처에서 근로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및 한국 생활 적응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 이러한 경험과 고민이 결국 ‘두부’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

2024년 ‘두부(豆腐)’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한국어 교육에 집중해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후 시장성과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 방향을 외국인 보건의료 직무 교육 중심의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전환은 정부의 외국인 인력 확대 정책과 보건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사회적 가치와 시장성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길사결 대표는 “특히 한국어 교육은 여전히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남아 있으나, 이는 보건의료 자격 취득과 현장 직무 수행을 위한 기초 역량 강화 수단으로 재정의됐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제공되고 있다. 첫째, 온라인 학습 플랫폼 ‘두부’를 통해 보건의료 시험 대비 교육, 의료·복지 현장용 실무 한국어, 문화 적응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둘째, AI 챗봇 기반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외국인 학습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셋째, 오프라인 실습수업과 1:1 진로 상담을 연계해, 자격증 취득과 실제 채용까지 연결되는 취업 연계형 교육 과정으로 설계됐다.

“외국인 대상 교육 플랫폼 ‘두부(豆腐)’는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직무 교육과 언어 교육을 통합 제공합니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제도적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은 다음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외국인 맞춤형 통합 교육 설계이다.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보건의료 자격 취득을 위한 직무 교육과 의료·복지 현장 실무 한국어를 통합한 구조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맞춤 반복 학습 시스템 등을 통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교육–자격–취업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경로 제공이 강점입니다.”

둘째는 검증된 현지화 마케팅 전략이다. 중국 SNS 플랫폼 샤오홍슈(小??)에서는 ‘두부’ 관련 콘텐츠가 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중국 유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 기획과 실행을 통해 높은 관심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빠른 확산 가능성과 브랜드 인지도 형성 측면에서 높은 시장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셋째는 기관 협력 기반의 실질적 성장 구조이다. 정부 및 관련 기관, 학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오프라인 실습 및 취업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외국인 인력 확대, 보건의료 수급 불균형 등 공공 정책 변화에 발맞춘 확장 전략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두부’는 외국인 대상 서비스로서 제도적, 정책적 수요와 정확히 일치하는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있다.

길사결 대표는 “외국인 대상 보건의료 직무 교육 플랫폼 ‘두부(豆腐)’가 현지화된 콘텐츠 마케팅 전략, 공공기관 네트워크 구축, 채용 연계형 통합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외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화된 온라인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SNS 플랫폼 샤오홍슈(小??)를 중심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전개해 조회수 70만 회 이상을 기록, 중국 내 주요 타깃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외 공공기관 및 정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B2G 채널을 통해 외국인 정책과 연계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대학 국제교류처, 현지 노동부 및 유관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유학생 유치 및 관리 부서와의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두부는 교육–자격–취업까지 연결되는 채널 확보를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요양기관 및 중개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학습자의 실질적인 취업 연계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순 교육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채용까지 연결되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준비 중이다.

길사결 대표는 “두부는 콘텐츠와 채널 양면에서 전략적 기반을 다지며, 외국인 대상 전문 교육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부는 새롭게 정의된 서비스 모델에 맞춰 정부 지원사업 및 투자 유치 준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피벗 직후인 현시점에서는 외부 투자 유치보다는, 시장성과 수익모델 검증을 통한 현금 흐름 확보(Cash Cow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먼저 확보하고, 이후에는 정부 과제와 시드 투자 유치에 순차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특히 ‘두부’는 공공기관과의 B2G 협력 모델 구축, 국내외 교육 수요처와의 실질적 매칭 구조 설계를 병행하며,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두부는 서비스 기획부터 기술 개발, 디자인, 글로벌 마케팅까지 전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팀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성원 각자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은 플랫폼의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는 서비스 총괄 및 전략 기획을 맡은 팀원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운영 및 정부 과제 기획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중 청년 교류 단체 활동과 해외 대학 강의 경력(2년 차)을 통해 글로벌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과 출신으로, TOPIK 6급을 포함한 고급 수준의 한국어 및 영어를 구사합니다.”

데이터 분석 및 백엔드 개발을 담당하는 구성원은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핀테크 박사과정 재학 중이며, 컴퓨터공학 학사 출신이다. Java, JavaScript, CSS 등 다수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능숙하고, 중국 유학생 네트워크 및 기술 커뮤니티 활동 경험도 풍부하다.

국내 마케팅 및 앱 UI/UX 디자인을 담당하는 팀원은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연구실에서 인턴 경험을 쌓았다.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와 스타트업 실전 마케팅 캠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축적해 왔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시장 영업 및 글로벌 마케팅을 맡은 팀원은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TOEFL 100점 수준의 영어 능력, 인도네시아어 모국어 구사, 그리고 MS Office 활용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 동남아 시장 확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

길사결 대표는 “두부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지닌 팀원들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 대응력과 정책 연계 실행력까지 갖춘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길사결 대표는 “외국인 대상 교육 플랫폼 ‘두부(豆腐)’는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외국인 구직자가 직무 역량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보건의료 직무 교육 콘텐츠 고도화와 함께 베타 서비스 출시를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초기 유료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여 정부 지원사업 및 민간 투자 유치에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요양기관과의 채용 연계 체계 구축과 함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주요 인력 송출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궁극적으로 ‘두부’는 외국인에게 실질적인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교육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고, 한국 사회와 외국인 인재 간의 지속 가능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외국인 보건의료 직무 교육 중심 통합 플랫폼
성과 : 정부 지원사업 선정, 총사업비 5천만 원 확보 (2024.4~12), Clip 형식의 AI 기반 한국어 교육 콘텐츠 50편 제작 진행 중 (2024.1~12), 샤오홍슈 콘텐츠 조회수 70만 회 이상, 웨이보 팔로워 23만 명 확보 (2024.12 기준), K-콘텐츠 기반 Clip형 한국어 교육 콘텐츠 AI 큐레이션 서비스 특허 출원 완료 (2024.7), 한국어 교육 모바일 앱 1차 개발 완료 (2024.11 기준), 병음(?音) 표시법 자체 개발 및 적용 완료 (2024.12 기준),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Glofer Startup Academy 운영 (2025년 1학기), 외국인 대상 보건의료 직무 교육 콘텐츠 기획 및 실습 연계 프로그램 설계 중 (2025년 상반기 목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